최근 대통령이 이용하는 전용기에 MBC 취재단을 제외시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비행기 코드원은 어떤 기체 모델을 사용하는지, 비행기 말고도 헬리콥터의 기종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1호기의 전세 만료기간과 새로운 비행기 도입 시 들어갈 비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코드원
우리나라 대통령이 타는 비행기의 코드명은 '코드원'입니다(많이 알려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의 코드명은 '에어포스원'입니다). 최초의 대통령 전용기 기종은 현재 2호기로 운용되고 있는 보잉737로 1985년에 처음 운용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인원 40명에 한번 주유로 아시아권까지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국적기인 대한항공 전세 비행기를 1호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 1호기 : 대한항공 전세기 (보잉 747-8B5 모델)
- 2호기 : 공군 (보잉 737 모델)
- 3호기 : 공군 (VCN-235 모델)
- 5호기 : 공군 (VCN-235 모델)
4호기의 경우 우리나라의 일부 엘레베이터 처럼 '4'라는 숫자 때문에 운용하지 않습니다.
VCN-235 모델의 경우 스페인(CASA)과 인도네시아(IPTN)가 공동 개발한 수송기입니다.
1호기로 운용되고 있는 장기 전세인 대한항공 비행기 외부에는 국호인 '대한민국 KOREA'가 적혀있으며 꼬리 부분에는 대한민국 공군이라는 글씨와 함께 태극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쓰인 '대한민국 KOREA'의 글씨체는 최초의 한국 문학작품으로 여겨지는 '용비어천가'와 '기미독립선언서'의 글씨체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글꼴이 사용되었으며 '대한민국 공군' 글씨체는 공군이 사용하는 '바른 공군체'가 사용되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는 땅에서 쏘는 미사일이 추적하지 못하고 핵폭풍이나 방사능 노출에도 안전할만큼 견고하게 제작됩니다. 또한 전시 상황 등에서도 군 통수권자로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땅에 착륙할 수 없는 상황에도 비행 중 급유가 가능해 사실상 비행시간은 무제한이라고 봐도 문제없습니다.
공중 급유기는 KC-330을 사용합니다.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대통령은 전용기 4대뿐만 아니라, 전용 헬리콥터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아닌 국내를 빠르게 이동할 때 주로 사용되며, 전용기를 띄우는 것보다 헬리콥터의 가성비와 착륙 등 효용이 더 좋기 때문에 자주 사용합니다. 헬리콥터의 기종은 VH-92 모델이며 시코르스키라는 미국의 항공회사의 헬리콥터를 이용 중입니다.
전용기 탑승 인원
해외 순방 등을 나갈 때 대통령은 본인만 타는 것이 아니라, 수행원과 수행기자들까지 전용기에 대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용기라는 것 자체가 국민의 세금이다 보니 대통령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급 상황 시 대처가 가능하기 위해 기장, 부기장과 승무원뿐만 아니라 간호사, 요리사, 항공정비사 등 다양한 인원이 함께 탑승하게 됩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공군소속 조종사 2명이 맡습니다.
비행기 내부는 보통 비행기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특별한 점은 승무원의 유니폼이 따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해당 유니폼은 이기호 디자이너가 만든 옷으로 색깔은 분청사기와 백자의 연한 회색과 버선을 형상화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에 탑승하는 승무원은 일반 민항사 승무원 중에 파견인력이 맡게 됩니다. 다만, 공군 소속의 승무원은 공군 정복을 착용합니다.
최근 MBC의 취재인원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세가 투입되어 운영하는 만큼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원이 탑승해온 관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특정 언론사를 제외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있으나 대통령 전용기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존재합니다.
전세기간 만료 후 계획
현재 사용하고 있는 1호기는 대한항공의 장기 임대 전세기입니다. 이 임대 계약은 2026년에 소멸됩니다.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우리도 전용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일본이 도입한 대통령 전용기의 가격은 1조 3,000억이 넘으며 프랑스는 중고로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억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나 비싼 이유는 단순히 비행기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구입 이후 목적에 맞게 개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일본의 전용기 : 약 1조 3,535억원 (신품)
- 프랑스의 전용기 : 약 2,310억원 (중고)
참고 포스팅
대통령의 전용기를 임대해주고 있는 대한항공에서 최근에 여성 승무원을 스튜어디스로 불러오던 것을 플라이트 어텐던트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더불어 비싸게만 여겨지는 항공을 대중교통으로 전환시킬 에어택시에 대한 글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전용기와 헬리콥터 그리고 누가 탑승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전세기의 기간이 만료될 경우 새로운 기체 도입에는 얼마나 국세가 들어갈지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통령 전용기의 코드명은 '코드원'입니다.
- 비행기뿐만 아니라 실용적 목적으로 헬리콥터도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 탑승인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수행원, 수행기자단, 조리사, 간호사 등 다양합니다.
- 1호기는 2026년 계약 만료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by 독보적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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