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특징과 진돗개 차이점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솜이와 송강 그리고 새끼 다운이에 대한  파양 발표로 뉴스가 시끄럽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 때 북한이 우리나라에게 풍산개를 선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풍산개의 특징과 진돗개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풍산개란

풍산개는 3마리로 호랑이를 잡을 수 있는 개라고 불릴 정도로 용감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토종견입니다. 원산지는 북한 양강도 풍산군입니다. 지역명인 풍산군의 이름을 따서 풍산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북한의 천연기념물 368호이자 국견입니다.

 

풍산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냥을 목적으로 사육되며, 날렵한 움직임에 대한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은 풍산개의 모피로 방한복을 만들어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는 195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흔하지 않은 견종입니다. 2014년에는 북한의 국견으로 정해졌습니다.

 

 

 

2.  특징

추위와 질병에도 거뜬하여 경비 혹은 사냥에 사용되곤 했습니다. 개마고원이 위치해있는 풍산군에서 유래된 이름만큼 뒷다리 힘이 좋기 때문에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기 좋습니다. 

 

1) 털

흰색, 회색, 적색, 갈색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색은 흰색입니다. 장모종도 존재하나 대부분의 풍산개의 털은 짧은 편이며 꼬리 쪽에 있는 털은 몸통의 털에 비해 길고 부드럽습니다. 이중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털갈이로 인한 털 빠짐이 있습니다. 이중모는 더위에는 취약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잘 관리되지 않는다면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 도 있습니다. 

 

2) 외형

키는 50cm ~ 60cm, 몸무게는 20kg ~ 30kg에 이르는 중대형견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유전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토종견인 진돗개, 삽살개, 제주개, 동경이 등에 비해 늑대 유전자가 가장 많이 섞인 견종으로 연구되었습니다.

 

3) 성격

근성이 있고 용맹합니다. 사람을 잘 따르며 충성심이 센 편입니다. 의존적이지 않고 독립적이라 훈련에 애를 먹을 수 있으나 충분한 사회화가 바탕이 된다면 경비견으로도 훌륭한 자질을 보입니다.

 

4) 질병

풍산개는 유전적으로 고관절이형성증, 고창증, 인검내반증에 취약합니다. 고관절이형성증은 골반과 허벅지 사이에 생기는 병으로 절뚝거림 증상으로 활동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고창증은 위에 가스가 차오르는 증상으로 위 주변 장기들과 혈관을 압박해 생명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위중한 증상입니다. 안검내반증은 눈꺼풀이 눈 안쪽으로 말려올라가 눈에 자극을 주며 생기는 질병입니다. 눈꺼풀에 경련 증상이나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는 경우 의심해봐야 합니다. 

 

 

3. 진돗개와 차이점

진돗개에 비해 희귀한 편입니다. 진돗개 높이라 45~ 53cm 정도의 중형견이라면 풍산개는 50 ~ 60cm 정도의 중대형견입니다. 진돗개가 털이 비스듬하게 눌려져 있는 모양이라면 풍산개는 빽빽하고 털이 두껍습니다.

 

진돗개와 다른 풍산개의 특징으로는 턱 밑에 콩알만한 사마귀에 털이 3개가 나있습니다.  진돗개는 미국의 켄넬클럽(AKC)과 국제 애견연맹(FCI), 영국 애견협회(KC), 영국 켄넬클럽(UKC)에 공식 견종으로 등록이 되어있지만, 풍산개는 따로 견종이 등록되어있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토종견으로는 진돗개, 삽살개, 제주개, 동경이가 있습니다.

 

 

4. 북한의 선물

풍산개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우리나라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우리와 두리)을 선물했습니다. 이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풍산개는 서울대공원으로 이동된 후에 21마리를 낳아 번식해 지역 동물원으로 분양되었습니다. 이후 수백 마리로 불어나 일반인 분양도 이루어졌습니다. 분양 가격은 10만 원 ~ 30만 원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1991년 김일성 주석이 문선명 통일교 총재에게 선물
•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선물(우리와 두리)
•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송강과 곰이)

이렇게 선물 받은 송강과 곰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로 데려갔습니다. 사료비 등의 명목으로 월 250만원 정도 관리비 명목으로 지급될 예정이었으나 예산 지원 협조가 잘 되지 않자 정부에 파양 통보를 한 것입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북한이 한국에게 선물하는 견종인 풍산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진돗개와 더불어 토종견인 풍산개의 특징과 차이점 그리고 북한이 주요 행사 때 선물한 이력도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풍산개는 호랑이를 잡을 수 있는 개라고 불릴 정도로 용감한 토종견입니다.
2. 뒷다리 힘이 좋고 충성심이 강하며 짧은 털과 턱에 위치한 사마귀에 털이 나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진돗개가 중형견이라면 풍산개는 중대형견입니다.
4. 북한은 주요 인사의 방문 때마다 풍산개를 선물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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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by 독보적잡동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