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들어 ICBM 시험발사를 있어나가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UN 안전보장 이사회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륙을 넘나들어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미사일인 만큼 많은 국가들에게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CBM이란 무엇인지 분류체계와 역사, 규탄의 목소리를 알아보겠습니다.
1.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란
ICBM은 영어로 InterContinental Ballisic Missile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불립니다. 대륙을 넘어 적을 공격하는 핵미사일이라는 뜻입니다. 즉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으로 핵탄두를 장착하고 공격하는 탄도미사일을 말합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별, 발사 형태별, 용도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ICBM은 사거리별로 분류되는 분류체계상 명칭 중 하나입니다. 거리별로 전술 탄도 미사일(TBM) -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 -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로 나눠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발사 형태별 분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ALBM)이 있습니다.
미국의 목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ICBM 발사 1회당 가격은 한번 발사 시에 한화로 약 240억에서 360억(2,000만달러 ~ 3,000만달러)정도 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발사에만 드는 비용이며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2. 역사
1) 최초의 발사는 소련
최초로 ICBM을 발사한 나라는 소련(소비에트 연방)입니다. 1957년 소련은 R-7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바이코누르에서 발사됐습니다. 현대의 ICBM은 많이 경량화되고 소형화되었지만 당시 이 미사일은 핵탄두의 무게에 맞춰 300톤이라는 어마무시한 무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큰 무게와 당시 기준으로 너무나 복잡한 기술이 접목되다 보니 무기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발사 준비에만 최소 10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크기 때문에 적에게 발각되기도 쉬워 발사되기도 전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무기로서의 ICBM은 전쟁에서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후 R-7은 로켓으로 개조되어 우주비행의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쏘아진 인공위선 스푸트니크(Sputnik)가 이 개량된 로켓을 기반으로 쏘아 올려졌고,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 비행을 성공한 것도 대륙간 탄도미사일 덕분이었습니다.
2) 현대의 ICBM
R-7 이후 1960년대 2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실제 전쟁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무게를 축소하되 핵탄두의 위력은 더욱 높였습니다. 대표적인 2세대 ICBM은 미국의 타이탄, 미니트맨 그리고 소련의 SS-7, SS-8, SS-9입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기존에 발사대를 고정시켜놓고 발사를 한 것을 발전시켜 이동할 수 있는 발사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고정되어있는 위치에서는 적에게 발달되어 쉽게 폭파될 위험이 있지만, 이동하는 ICBM은 발사 전 탐지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2) ICBM 감축
미국과 소련은 '전략무기 제한협정(1969년)'과 '전략무기 감축협정(1982년)'으로 ICBM의 수량을 제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미국과 소련에 국한된 협정이었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꾸준히 ICBM의 수량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는 둥펑5(1980년)을 개발한 이후 현재는 둥펑41까지 개발 중에 있습니다. 북한은 대포동 1호(1998년)를 개발 후 광명성 2호, 은하 3호 등 발사를 꾸준히 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화성-17형 ICBM을 발사했지만 2단 분리 후 실패하였습니다.
3. 무분별한 ICBM 규탄
제3국이 ICBM 개발에 속도를 내고 그 위력도 강해지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미사일을 계속해서 시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또한 ICBM을 지속 개발하고 있는 국가이다보니 북한 편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조치였다" (중국의 발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일원인 한국, 미국, 일본은 타국가(프랑스, 인도, 스위스, 영국, 아일랜드, 알바니아, 에콰도르 등)와 함께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임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북한 관련 9차 안보리 회의는 성명 채택 등의 공식 대응은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 (유엔 안보리 발언)
ICBM의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입니다.
참고포스팅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 NLL 해상과 관련한 포스팅과, 우리나라 군 전력과 관련한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에 대한 포스팅, 그리고 미사일 발사체와 관련한 우리나라에서 쏘아 올린 다누리호에 관련한 글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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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불어 ICBM의 분류 방법과 가격 그리고 최초의 ICBM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았고 UN의 움직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ICBM은 영어로 InterContinental Ballisic Missile의 약어입니다. 한국어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입니다.
- 분류체계상 가장 먼 거리로 쏘아 올리는 대륙간 이동이 가능한 미사일입니다.
- 최초로 소련이 쏘아 올린 후, 현재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가 보유 중입니다.
-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 등의 도발에 대해 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by 독보적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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