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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런치플레이션, 물가상승으로 생긴 새로운 플레이션

by 독잡이 2022. 8. 11.

런치플레이션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가 지속되자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런치플레이션 시대가 열렸습니다.  파생되어 커피플레이션이란 단어도 생겨나고, 무지출챌린지라는 MZ 사이에서의 새로운 유행도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런치플레이션의 뜻과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런치플레이션 (Lunchflation)이란?

Lunchflation is 100% real, everything is more expensive," said Kelly Yau McClay, who lives in Potomac, Maryland. "Before, you could get lunch for $7 to $12. Now there is no way you can get a decent lunch for less than $15."

CNN BUSINESS 中

 

런치플레이션이란 2022년 5월 24일에 CNN이 런치플레이션이란 단어를 보도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7달러에서 12달러였던 점심이 현재는 15달러 이하로도 찾기 어렵고, 팁 또한 기존 15%가 보통이었다면, 요즘은 20%를 건네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2.  런치플레이션 이유

점심 물가가 상승한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밀이나 옥수수 같은 기초 곡물들의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여파로 육류와 식용유의 가격까지 연동되어 식품물가 및 외식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회식이나 외식이 활성화된 영향도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데다 물류비나 배달비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런치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런치플레이션의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입니다.
  • 둘째,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외식 수요 증가입니다.
  • 셋째, 물류비와 배달비 상승의 영향입니다.

 

3. 한국의 런치플레이션

한국의 사정도 미국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을 통해서 외식 물가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국민대표 점심 짜장면의 경우 평균 가격은 2021년 5,385원에서 6,223원으로 15.56%가 올랐다고 합니다.

 

높은 밥상머리 물가로 인해 대학생들 혹은 직장인들은 점심을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으로 대체하거나, 분식집이나 국밥 등 저렴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4. 커피 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커피플레이션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022년 들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과 같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점들은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까지 인상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4.2% 상승했다고 합니다.

 

커피값 상승으로 인해 회사에서는 커피머신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가서 구매하는 커피값이 비싸진 만큼, 좋은 원두로 뽑아내는 커피머신을 제공하는 것이 복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ion)이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유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껴 구매량이 적어지자, 작은 크기로 소분해서 파는 기업의 전략입니다.

 

 

5.  피해 업종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처음에는 재료의 재고를 비축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대책이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품물가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기업의 피해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충분한 재고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피해가 적지만, 긴 물가상승의 여파로 비축해놓은 재고가 소진되면서 원재료값 상승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 초기에는 재고가 없었던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 기간이 길어지면 재고가 있던 식품 대기업들마저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6. 무지출 챌린지 

치솟는 물가로 인해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는 '무지출챌린지'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무지출챌린지란 20~30대 MZ세대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루에 한푼도 쓰지 않는 챌린지입니다. SNS 등 이러한 챌린지를 실천하고 인증하는 유행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냉털(냉장고털기)', ' 냉파(냉장고파괴)' 등 냉장고에 남아있는 식재료들을 소진하거나, 회사에 출근할 때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며, 기존에 타던 버스나 택시보다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등의 무지출을 하고 인증하는 것입니다.

 

 

7. 다양한 인플레이션 

사실 이러한 플레이션이 요즘에만 생긴 현상은 아닙니다. 과거부터 꾸준히 인플레이션 현상은 존재했고, 그 시대에 맞게 다양한 인플레이션을 지칭하는 용어들이 생겨났었습니다. 또 다른 플레이션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다양한 플레이션 종류(프로틴, 애그, 그린, E, 그림자, 슬로우, 스크류)

인플레이션과 합성되어 쓰이는 다양한 플레이션으로 끝나는 단어들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프로틴플레이션 2. 애그플레이션 3. 그린플레이션 4. E플레이션 5. 그림자플

docjab.tistory.com

 

정리하며

이상으로 '런치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불어 비슷한 '커피플레이션'과 '무지출 챌린지'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런치플레이션이란 CNN에서 처음 나온 용어로 '런치 + 인플레이션'을 의미한다.
  2. 런치플레이션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 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수요 상승에 영향이 있었다.
  3. 한국 또한 외식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4. 소상공인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피해를 입고 있다.
  5. 무지출챌린지라는 새로운 MZ들의 새로운 도전도 나타나고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by 독보적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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