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대회 종류 선수권대회 오픈기전

 

 

우리나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바둑대회는 과거부터 꾸준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사라진 대회도 많은 바둑 대회 중 유명한 대회를 중심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크게 선수권 대회와 오픈대회라는 분류로 바둑대회를 살펴보겠습니다.

 

 

1. 바둑대회

바둑대회는  분류상 크게 프로 바둑기사들이 참가할 수 있는 선수권대회와 아마추어 바둑기사들이 예선 통과 시 참가할 수 있는 오픈대회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2.  선수권대회

바둑에서 프로바둑기사들만 참가 권한이 주어지는 토너먼트식 바둑 경기를 선수권대회라고 합니다. 3대 국제 바둑대회라고 불리는 응씨배, 동양증권배, 후지쯔배 바둑대회가 모두 선수권 대회입니다. 하지만 현재 동양증권배와 후지쯔배 바둑대회는 더 이상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유명한 선수권 바둑대회로는  응씨배 바둑대회와 춘란배 바둑대회가 있습니다.

 

1) 응씨배 세계 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

세계에서 최초로 열린 세계대회로 1988년에 첫 개최되었습니다. 창시자는 대만의 부호 응창기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전통 있는 바둑대회라고 공인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혹은 월드컵처럼 4년마다 연례적으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바둑올림픽 혹은 바둑 월드컵이라 불리며 바둑 프로기사들의 꿈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바둑기사들이 여러 번 우승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대회입니다. 1회(1988~1989)년에 조훈현이 우승을 차지했고 2회(1992~1993년)에 서봉수, 3회(1996년)에 유창혁, 4회(2000~2001년)에 이창호가 그리고 6회(2008~2009년)에 최철한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파고와 경기를 펼친 이세돌은 유독 응씨배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여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상금 규모다 큽니다. 대회가 창설된 이래로 쭉 40만 달러라는 같은 금액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거의 5억에 달하는 돈으로 첫 개최 당시에는 굉장한 상금이 걸린 대회였습니다. 

 

2) 춘란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

중국바둑협회와 중국기원이 주관하는 대회로 중국 춘란 그룹에서 후원하는 국제 대회입니다. 응씨배가 대만이 주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춘란배는 중국이 이끌어가는 첫 번째 바둑 국제대회입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응씨배와는 다르게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애초에는 매년 개최하기로 되었었지만 후원사의 자금사정으로 2년에 한 번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역대 우승자는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1회(1998년 ~ 1999년) 조훈현, 3회(2000 ~ 2001년) 유창혁, 4회 및 5회(2002~2003년, 2003 ~ 2005년) 이창호, 8회(2010 ~ 2011년) 이세호, 12회(2018 ~ 2019년) 박정환, 13회(2020 ~ 2021년) 신진서가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2) 동양증권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

동양증권(현재 유안타증권)이 주관한 바둑대회로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은 바둑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989년 창설되었으나 1998년 IMF의 여파로 동양증권이 파산하며 대회가 폐지되었습니다.

 

3) 후지쯔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

동양증권배 바둑대회와 마찬가지로 2011년을 기점으로 사라진 바둑대회입니다. 대만에서 응씨배 바둑대회가 열리자 일본에서도 세계 프로 바둑대회를 열고자 하는 움직임이 불며 후지쯔의 후원으로 개최되게 된 바둑대회입니다. 우승 트로피로 항아리로 된 우승컵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1988년 1회를 시작으로 2011년 24회까지 존재했던 대회입니다. 폐지의 주요 원인으로는 후원사인 후지쯔사의 경영악화가 주된 이유입니다.

 

 

 

3. 오픈기전

아마추어 바둑기사들이 예선 통과 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대회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회를 오픈기전 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오픈 기전으로는 우리나라의 삼성화재배, LG배, 중국의 몽백합배, 신아오배 등이 있습니다.

 

1)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중앙일보 주최하며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우리나라의 대회입니다. 이세돌과 커제가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 여성 랭킹 1위 최정 9단은 여성 최초로 세계대회 결승전에 진출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

상성화재 배와 더불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바둑대회입니다.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조선일보가 주최 하며 LG가 후원하는 대회입니다.

 

3)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몽백합배는 국제 바둑연맹과 중국위기협회가 주관하며 장쑤헝캉가구회사가 후원하는 중국 개최 오픈기전입니다.

 

4)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

신아오배도 몽백합배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오픈기전입니다. 후원사는 신아오 그룹으로 중국의 민간 가스회사입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세계적인 바둑대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국내외 대회가 있지만 선수권대회와 오픈기전의 분류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수권 대회에는 응씨배, 춘란배가 남아있고 동양증권배 후지쯔배는 대회가 중단되었습니다.
2. 오픈기전에는 우리나라의 삼성화재배, LG배 중국의 몽백합배, 신아오배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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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by 독보적잡동사니